새 교황 프란치스코가 포클랜드(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문제에 연루될 수도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교황이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 시절이던 지난해 포클랜드 전쟁 추모 미사에서 "원래 그들의 것이었으나 강탈당한 땅을 되찾기 위해 나선 나라의 아들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와 다른 영국 신문 가디언은 아르헨티나 일각에서 자국 출신 교황의 탄생을 계기로 포클랜드섬의 영유권 주장에 중량감 있는 조력자를 얻게 됐다는 인식을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 신문은 그러나 교황이 포클랜드 문제에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국제 문제 전문가들의 말을 덧붙였다. 영국과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1982년 74일 동안 전쟁을 치렀고, 두 나라에서 모두 913명이 희생된 가운데 영국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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