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카이스트 교수가,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이화여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새 정부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전임자의 자진사퇴로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발탁됐습니다.
최문기 내정자는 1951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나왔습니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20년 넘게 근무했고 2006년 원장에 오른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산증인입니다.
정보통신은 물론 과학기술 전반에 밝고, ETRI 원장으로 있을 때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대상`을 수상해 리더십도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전문성을 중시했습니다. 경력을 보면 인선 배경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공정한 시장질서와 경제민주화를 선도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한만수 내정자는 1958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고 사법고시 22회, 김&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세법 전문가로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과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을 지냈습니다.
최 내정자와 한 내정자 모두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이해하고 잘 있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은 다음주초에 국회 인사청문을 요청할 예정이고 신설조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의 경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된 이후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정승 전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이, 법제처장에는 제정부 법제처 차장이 승진기용됐습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유임됐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등 외청장 인선이 발표된다고 밝혔지만 예정과 다르게 내각 인선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핵심 권력기관장에 대한 인사인 만큼 박 대통령이 전문성과 지역안배, 국정철학 이해 등을 두고 막판까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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