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STX팬오션의 매각일정 등의 투명성을 높이고 조속한 매각완료를 위해 매각방식을 공개입찰로 바꾸기로 했다.
STX팬오션은 12일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조속한 매각완료를 위해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이달 29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공개경쟁입찰을 하되 예비입찰 적격투자자 선정 등 차후 진행상황은 확정되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STX팬오션은 지난 주말까지 사적거래 방식으로 예비입찰을 준비해왔으나 주말로 예정했던 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가 나타나지 않고, 재무적 투자자(FI) 일부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구도 조성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이번 거래의 매각 자문사인 모간스탠리 등과 협의를 거쳐 매각 방식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 벌크선 1위 업체의 매각이 사적거래로 진행되자 시장 안팎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난무해 실무진행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한편, STX는 자산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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