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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동성 확대.. 수급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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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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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우리투자증권 안기태 >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의 경험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근본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다시 말해 한반도 전체에 걸친 정치군사적 문제로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충격은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영향이 있더라도 당일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핵 관련 리스크가 발생한 2000년대 이후 경험을 살펴보면 외환시장이나 주식시장에는 단기적 영향에 그쳤고 오히려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5거래일이 지난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이번 북한 관련 리스크는 주식시장을 심각하게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

    이번 주는 주간 단위로 상당히 많은 이벤트가 포진되어 있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런 이슈들은 그동안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노출되어 왔다. 금통위나 선물옵션만기 등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노출된 정보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오히려 이보다 수급적인 영향이 조금 더 클 것이다. 여기에 더해 향후 국내 경기 모멘텀을 가늠할 수 있는 금통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제조업 업체의 수출 모멘텀 약화 우려가 있는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미 레벨상 상당히 기준금리가 낮아져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추가 금리인하는 유보되고 금리 동결로 간다고 해도 한국은행에서 총액대출한도 제도 확대를 비롯한 유동성 공급 대책 출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정부가 들어서면서 향후 내수 확대 정책 등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정정책 측면에서의 내수 부양, 통화 정책 측면에서의 유동성 완화 등이 맞물리는 효과가 국내 경기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 주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수급 요인이다. 시장이 상승할수록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시장의 상승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쿼드러플 위칭데이, 주식과 선물옵션의 동시만기일에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대기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물론 환매란 통상 주가 상승시에 출회되는 것이고 시장 상승의 탄력은 줄일 수 있어도 방향성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쿼드러플 위칭데이의 대기물량이 이번 주 시장 상승에는 다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미국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면서 이른바 자산가치 회복에 따른 소비 회복, 즉 자산효과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도 2월 소매판매나 산업생산이 각각 전월 대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미국경제에 점진적인 회복세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미국과 중국의 동반 경기회복은 국내 경제에도 수출 및 투자 확대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G2 경기회복은 결국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 수급 여건에도 2분기 이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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