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의혹이나 사건이 제기될 때마다 관련 사건의 기록을 모아 놓은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속속 등장했다.
지난 2009년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해 진상 파악을 요하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지난해 가수 아이유와 아이돌 슈퍼주니어 은혁과의 스캔들과 관련한 `아진요`(아이유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등 네티즌들이 주최가 돼 사건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이와 비슷하게 지난달부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박시후 사건(배우 박시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8일 `박시후 닷컴`이 등장했다.
박시후닷컴은 "박시후 관련 사건·사고를 실시간 업데이트 합니다"라며 "근거 없는 루머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운영 방침과 함께 네티즌에게 관련 자료 및 기사 좌표 등을 공유할 것을 요구했다.
이 사이트에는박 시후와 고소인 A씨에 대한 보도 내용, 당사자의 주장, 지인의 의견, 고소인 A씨와 사건에 개입된 박시후의 후배 K씨의 카카오톡 메신저 캡처 사진 등이 시간 순으로 정리한 자료가 게재됐다.
또 네티즌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채팅방도 만들어졌는데, 이 채팅방에는 사건과 무관한 욕설, 비방, 추측성 글이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녀사냥, 명예훼손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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