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차는 지난해 정치적 이슈에 휘말리며 상당히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하지만 최근 `코란도 투리스모`를 시작으로 신차 출시 계획을 내놓으며 회생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5일 국내에 출시된 쌍용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이며 유럽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다목적 레저용 차량(MLV)`인 만큼 쌍용차가 `투리스모`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히 큽니다.
여기에다 중장기적인 신차 출시도 앞두고 있어 사뭇 활기를 띤 모습입니다.
우선 다가오는 서울 모터쇼에서 `체어맨 W 서밋`과 `코란도 투리스모 리무진`을 선보이고, 올해 안에 `코란도C 2013년형`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판매차종 상당수의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하는가 하면, 내후년에는 소형SUV `X100`도 양산합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SIV-1`도 2016년 이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라인업의 다양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게 설정하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 ( 2012. 2. 5)
"지난해 보다 20% 정도 상승한 14만9천300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소극적인 투자 태도는 여전히 쌍용차 회생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힌드라 측이 우선 800억 원만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나머지 자금은 쌍용차가 자력으로 조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한 단기 출시 모델의 성공여부가 쌍용차 경영정상화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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