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일본 자동차업체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모건스탠리 MUFG증권이 4일 진단했다.
도쿄증시의 토픽스 지수의 하위지수인 운송장비 업종지수는 최근 엔화 약세와 일본은행(BOJ)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올해 들어 17% 오르며 주요 주가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대형 자동차제조업체와 부품업체가 속해있는 이 지수에서 닛산자동차와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덴소의 주가는 각각 16%와 29% 상승했다.
호시노 료스케 모건스탠리 MUFG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이제 막 엔화 하락에 따른 이들 업체의 중장기적인 국제 경쟁력 향상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환율 수준이 유지되면 시장은 더 확신을 할 것이며, 주가는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자동차 관련업체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기 위한 조건으로는 달러-엔 환율이 최소 90엔 이상에서 안정적이어야 하며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유지돼야 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자동차제조업체의 경우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9.9배에 불과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을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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