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이 자동으로 삭감되는 시퀘스터(sequester)가 공식 발효된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가 연방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13년 회계연도(2012년 10월~2013년 9월)의 상반기 임시예산이 종료되는 오는 27일까지 나머지 6개월 예산안이 의결돼야 연방정부 폐쇄를 면할 수 있는데, 백악관과 의회 모두 국민들의 분노를 살 수 있는 정부 폐쇄만큼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 명령에 서명한 직후 "정부 폐쇄의 위기를 불러올 이유가 없다"며 "예산에 대해서는 벼랑 끝 대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잠정 예산안 적용 기한이 끝나는 27일이 예산 파국의 새로운 데드라인"이라며 "그때까지 양측이 예산안을 새롭게 마련하지 못하면 연방정부 기능의 부분적인 폐쇄가 우려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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