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권사들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반토낙 난 곳이 많은데, 일부 대형사들도 적자전환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급격하게 줄어든 주식 거래량이 증권사 실적 악화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현행 증권사 수익구조가 위탁매매 수수료에 크게 의존하는 만큼 순이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 이치영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78020 target=_blank>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증권사 실적이 많이 줄어든 이유는 거래대금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위탁매매 수수료가 줄어들어서 위탁매매 수수료에 의지했던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적자로 전환한 증권사들이 눈에 띕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손실 672억2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어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도 각각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적자를 면한 기업들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이상 감소했고, KDB대우증권도 순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반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악조건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둬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권업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회복과 함께 거래대금 증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규제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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