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주식시장에서는 수혜주 찾기가 한창입니다.
정보통신과 중소기업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막연한 기대보다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업종은 국정 과제로 언급된 정보통신융합과 중소기업 육성, 부동산 대책 관련주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새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한 정보통신융합 정책에 방점을 두면서 플랫폼과 네트워크, 영화ㆍ게임 등 콘텐츠 업체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SK브로드밴드와 KTH 등 네트워크 관련업체는 물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보유한 NHN 등 소프트웨어 업체, 방송법과 IPTV 규제 완화로 CJ헬로비전과 현대HCN 등 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정부가 중점 과제로 삼은 중소기업 육성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요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코스닥 상장사들의 약진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중소기업 대출과 정부 지원으로 은행 수익 개선이 예상되고, 증권사들은 중소기업 상장이 증가해 거래 부진에 시달리던 영업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5년 동안에는 그동안 소외받았던 중소기업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중소형주가 시장의 주도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건설주도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이밖에 각종 복지 정책으로 인포피아 등 헬스케어주가 수혜주로 꼽혔고, 식품안전과 관련해 식자재업체도 주목할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은 가입비 폐지 등 통신비 절감 대책으로 수익악화가 우려되고 있고,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대형마트와 시스템통합 사업도 정부 규제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과거 새정부 출범과 함께 성장동력으로 지목된 업종에 대한 투자열기는 이번에도 재현될 조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정부 정책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른 만큼, 거론되는 업체들이 우량한 기업인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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