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광대뼈와 하악각이 어느 정도 돌출해있고, 코가 낮으면서 입 부분이 튀어나온 얼굴형태를 지닌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을 옆에서 보았을 때 코끝이나 턱 끝에 비해 입이 앞으로 튀어 나온 ‘돌출입’ 빈도가 높다.
돌출입을 판단하는 쉬운 방법은 코끝과 턱의 가장 앞부분에 자를 대보는 것으로, 이때 코끝과 입술, 턱끝이 일직선이라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며, 어느 한쪽이 닿지 않고 입술이 먼저 닿으면 돌출입이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돌출입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퉁명스럽고 항상 화가 나있는 인상을 주기 쉬우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콤플렉스로 작용하곤 한다. 즉 돌출입은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하는 증상은 아니지만 특히 여성의 경우, 미용 등 개인적인 이유로 교정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알려진 돌출입 개선 방법에는 양악수술과 돌출입치아교정이 있다. 양악수술은 빠른 시간 내에 극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미용이 목적인 수술이 아니다. 잇몸 뼈 자체가 돌출된 경우나 주걱턱, 안면 비대칭, 무턱 등 얼굴 뼈 문제를 갖고 있을 때 받는 수술로 그만큼의 위험이 동반되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치아가 밖으로 뻗어 입이 돌출된 경우, 전체적으로 입 모양이 돌출된 경우라면 치아교정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아교정은 양악수술처럼 전신마취가 필요하지도 않고, 후유증에 대한 부담도 없다. 또 교정과정을 체크하면서 조정이 가능해 심미적인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때문에 교정치료로 돌출입을 개선하려는 환자들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최근 양악수술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수술대상이 아닌데도 스스로 돌출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돌출입에 대한 결정과 치료방법은 본인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