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초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 내정된 주철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에서 40여 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합리적이고 겸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내정자는 1946년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문리대 서양사학과를 나와 1975년 프랑스 국제행정대학원을 수료했고, 1993년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2년 외무고시 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주(駐) UN대표부 참사관, 주 포르투갈 참사관, 주 유럽공동체(EC)대표부 공사, 주 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주모로코 대사,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주 프랑스 대사 등을 역임했다.
주 내정자는 유엔과 제네바 대표부 등에서 근무해 다자업무에 능통하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아프리카, 중미 등에서 업무 경력을 쌓아 유럽통으로도 꼽힌다. 영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에 능통하고 중국어 실력도 갖췄다.
2006년 외교부 본부 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퇴임한 그는 2007년부터 기업들의 사회적인 책임을 이행하는 단체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겸 부회장을 맡고 있다. UNUG는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고 국제사회윤리와 국제환경을 개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불21세기 포럼 회장과 프랑스 우정공사각주제문위원, 한중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 세종대 이사, 유엔글로벌콤팩트 반부패그룹 고위자문위원 등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 내정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21세기 프랑스를 말한다`는 저서를 비롯해 아프리카 저개발 해소, 다자 외교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논문도 발표했다. 정부로부터는 황조근정 훈장을 받았고 한국과 주재국과의 외교관계 강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모로코왕국 윗쌈 알 알라위 훈장과 프랑스 국가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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