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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숨고르기'‥코스피 디커플링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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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강동진의 멘토컨설팅



버크셔리치 강동진 > 세계시장이 1월에 정말 화려한 랠리를 펼쳤다. 그런데 우리나라 시장만 떨어져 있다. 여기에는 구조적인 요인이 있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뇌동성향이 강하고 큰 유형의 너울형이 아닌 너무 짧은 변화에 움직이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국내 기관 투자자, 개인 투자자들의 내공이 약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매주 월요일에 플랫폼이라고 이야기하는 전체적인 구조를 자세히 소개하며 투자자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 미약하게나마 일조하려고 한다.

유동성 랠리가 많이 온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초입 국면임을 여러 지표들이 보여주고 있다. 경제 사이클로도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20개 나라, 정확히는 23개의 지수를 매일 같이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이를 함께 살펴보자.

글로벌 국가들의 조정의 성격을 살펴보면 5년 만에 최고치, 사상 최고치, 10개월 만의 최고치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수년 간 최고치 행진을 펼치고 난 뒤에 조정을 보이는 상태다. 신호 동향을 보면 빨갛게 되어 있는 부분이 현재 매수 신호가 유효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고 파랗게 된 부분이 조정이다.

이미 조정이 시작된 것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조정의 후반부에 이르고 있다. 유럽대륙이 조정 3, 4주째에 들어가고 있고 미국 나스닥지수는 아직 매수 신호 상태이고 다우지수가 조정 상태다. 우리나라는 지난주에 코스닥도 코스피도 매수 신호가 나고 있는 상태다. 아시아 일부 국가의 경우 매수 신호 상태이고 나머지 나라들은 대부분 조정 후반부에 있다.

아마 2월 마지막 주에서 3월 첫째 주에 이 색이 빨간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리스를 비롯해 올해 15%가 오른 국가도 있고 미국의 경우도 평균 6% 이상 급등을 했으니 1월 랠리가 얼마나 강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환율대전이라는 용어도 자주 듣고 있다. 그리고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세계금융시장이 불안하니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쏠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완연히 성장형으로 유동성이 움직이고 있다.

우선 안전자산의 대표 지표인 미 국채수익률 10년물 동향을 보자. 오른편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태인데 지금 많이 올라온 것이 아니라 완연하게 원형 바닥형으로 초입 국면에 있는 것이다. 중간에 하늘색의 원형 그림은 유동성의 절대량이다. 벽을 쌓으면 이곳에 물이 고이게 되는 것인데 이 물의 양을 유동성으로 보면 된다.

중간선으로 미 국채수익률 2.4%의 기준선을 그었다. 2.4%까지는 어렵지 않게 올라가는 수치다. 그리고 이 수치 위로는 3%대인데 이것은 유동성이 너무 많이 흐른 것이다. 이 무렵 정도면 인플레이션, 혹은 하이퍼 인플레이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 방향이 오른편으로 벽을 쌓아가는 과정이다.

그 다음 유동성과 관련된 부분은 환율 동향이 있다. 최근 자주 논의되고 있는 엔화환율이다. 최근 일본 엔화가 장기 강세 국면에서 완연하게 엔저 국면으로 흐르고 있다. 이것이 올라가는 방향이 엔저 국면이다. 최근 약 2개월 정도 가파르게 올라 달러당 94엔대 근처까지 올라가 있다. 한때는 94엔대를 돌파했었다.

이 수치는 100엔대까지 금방 간다. 일본의 정책 목표가 105엔대까지는 올려놓아야 되겠다는 것이 공공연하게 이야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의 정책 목표가 거의 100엔대 정도는 되며 오버슈팅을 하면 110엔대까지는 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대응을 하거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원화환율은 많이 떨어졌었다. 이제 우리의 목표는 거의 1000원이다. 1000원까지는 폭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국이 수시로 원화를 보이지 않게, 혹은 보이게 관리할 것이다. 그리고 엔화가 이렇게 급등하고 있는 현상, 엔저 현상이 우리나라에게 피해되는, 위축되는 국면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 엔화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예전에는 달러화가 나오는 현상, 유동성의 공급 현상, 이번에는 일본 엔화가 밖으로 나오는 현상, 엔 캐리 트레이드가 세계금융시장에 요동으로 작용하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12월까지만 해도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로 불안해했고 미국경제가 둔화되는 국면에 대해 너무 걱정을 했었다. 그러나 현재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장기 그림을 보면 미국이 약했을 때를 알 수 있다.

최근 IT 버블 붕괴 과정, 약 10년 전의 일인데 이 때가 대단히 어려웠고 두 번째는 리먼 사태로 기억하고 있는 모기지론 문제가 아주 크게 작용했을 때다. 또 최근 유럽사태인데 이 경우는 크게 보면 그냥 지나가는 경우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초에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얼마나 좋은 지수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아래의 다우지수도 5년 만의 최고치였다. 리먼 사태 이후 최고치였는데 리먼 사태 전 다우의 최고치가 1만 4000정도 된다. 지금이 1만 3900정도이니 불과 200포인트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므로 미국의 다우와 나스닥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강한 위치에 있으며 높은 위치에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지난주 후반 미국시장의 동향을 보자. 시장을 판단할 때 크게 둘로 나눠 생각하는 것이 좋다. 하나는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다. 이것은 1월, 4월 등의 15일까지 의무적으로 실적 발표를 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주까지 기업 실적 발표가 모두 끝났다. 그때는 기업실적에 시장이 반응하는 시기이고 매월 마지막 주와 매월 첫째 주에 경제지표 발표가 굵직한 것이 몰려 있다.

그때는 경제지표가 시장에 반응한다. 그 외의 부분은 재료 공백, 정책 이슈 시즌이다. 지금이 정책 이슈 시간이었다. 그 때는 시장의 움직임이 별로 없다고 보면 된다. 최근 약 일주일 정도 미국시장의 움직임이 둔한 것은 바로 재료 공백기 때문이다. 다음 주부터는 굵직한 경제지표에 다시 반응할 것이다.

그동안 어려웠던 요인은 세 가지다. 우선 제일 큰 것은 엔화 약세 때문이다. 일부 헤지펀드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상으로 한 페어 트레이딩, 롱숏 전략이 언급됐었다. 우리나라의 주식을 팔고 일본의 주식을 사는 흐름이 전략적으로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 양이 많지는 않다. 따라서 파생시장의 움직임이 요란했다는 것이 하나다.

두 번째로는 뱅가드 펀드가 자신들의 전략상 우리나라를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면서 종목의 이동 배치 과정이 있는 것이다. 역시 뱅가드가 올해 중반까지는 주식을 팔아야 된다. 그런데 그 양이 제법 되기도 하지만 그것을 따라서 하는 매매 수요자들이 있다. 그것 때문에 영향을 받은 면이 있다.

세 번째로 우리 내부의 문제다. 하나는 북핵 이슈이고 우리 내부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에너지가 너무 약하고 내공이 많이 훼손되어 있기 때문에 수급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 면이 있다. 그래서 증권업계를 비롯해 구조조정 이야기도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우리 내부가 지난 2, 3년 동안 차화정 등 몰이 매매를 많이 했다. 이 뒤에는 반드시 후유증이 있게 마련인데 우리 내부가 우리 시장을 너무 훼손시킨 그 부작용을 똑똑히 알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창조적 파괴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지금은 매수 신호가 나타나는 상태다. 지난주 수요일에 코스피의 매수 신호가 나타났다.

지금의 반등 국면은 세계시장과 떨어진 부분의 갭을 메우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약 5주 간 조정 이후 난 매수신호이니 신뢰가 높은 신호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의 행선지는 2060 정도의 황금분할선이다. 여기까지는 단번에 올라가기 어려운 상태이고 시간을 가지고 조금씩 올라가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너무 뇌동성향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상반기가 지나고 나면 대단히 큰 유동성장을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져가는 자세가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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