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5.91

  • 48.76
  • 1.95%
코스닥

678.19

  • 16.20
  • 2.33%
1/3

"북핵-옵션만기 넘긴 코스피..변수는?"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정도에 갑자기 외신이 올라왔다. 북한 미사일이라는 제목이었다.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한지 3일 만에 현재 북한에는 또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AP통신이 보도했다.

최초 보도는 AP통신이고 다른 외신들도 일제히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하고 있다. 골자는 북한이 지난 2기의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군사기지 내의 발사대를 개, 보수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근거는 대북문제 정보기관의 자료를 인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북정보사이트 38North를 살펴보니 꽤나 신빙성 있는 분석이 많고 지난 정보들도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들이다. 또한 이 사이트의 운영기관인 존스홉킨스 한미국제관계연구소에서 관리를 한다고 밝혔으니 속된 말로 찌라시는 아니다.

최근 첩보 위성에서 촬영을 한 사진이 있는데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보면 발사대 각도를 약간 높여 놓았고 바로 옆에는 로켓을 운반하고 보관할 수 있는 구역에 눈을 치워놓았다. 또 지난번보다 더 큰 사이즈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설비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정황이다. 그리고 디자인을 전문가가 봤을 때 북한 스타일의 설비가 아닌 이란으로부터 디자인을 자문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우리증시 반등은 누가 뭐래도 대북 리스크 감소를 모멘텀으로 볼 수밖에 없는데 상황이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 우려가 되기도 하다. 그런데 이를 학습효과라고 때우고 넘어갈 수도 있고 군사학에서는 핵 억지력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핵을 가질수록 더 평화가 보장되고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으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느냐는 것은 모르겠지만 새로운 리스크가 우리 개장 전에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이 요즘 북한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신화통신을 살펴보자. 중국정부는 최근 대북 문제에 대해 사실 침묵 내지는 묵직한 강경론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의 관영언론인 신화통신을 보면 남한 측의 방어태세에 대해 자세하게, 만약 누가 슬쩍 지나가다 보면 진짜 타격을 이미 했다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사진도 굉장히 자극적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관영언론인데 이런 자극적인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다는 것은 북한에 대해 하지 말라는 것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중국정부의 대북기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행위는 시점이든 사실관계든 예측을 한다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고 언급했었지만 현실의 중국은 입장은 이렇다. 그러므로 안도감을 가질 수 있을 만한 것으로 본다.

요즘 우리나라 수출주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환율이다. 미국 마켓워치에서 관련 내용이 나와 함께 살펴보자. 사실 경제방송이나 언론에서 베팅이라는 단어는 가급적 쓰지 말라는 금기가 있기는 한데 조지 소로스의 그동안 투자 인생과 칼럼 분위기를 살리는데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원문 그대로 베팅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조지소로스는 투자와 투기를 넘나드는 헤지펀드의 대부 격이다. 조지 소로스 하면 항상 처음 등장하는 것이 영란은행 이야기다. 지난 1992년에 영국 파운드화를 무지막지하게 공매도로 공격하면서 결국 영란은행 금고에 들어있던 달러가 모두 바닥나도록 만들었고 영란은행이 백기를 들고 무릎을 꿇었던 전설이 있다. 이때 조지 소로스와 연대했던 헤지펀드가 벌어들인 수익은 아직도 정확한 액수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조지 소로스는 위험관리란 모르는 전략을 쓰는데 신기한 것은 항상 다 맞고 항상 수익을 낸다는 것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작년 소로스가 81세의 나이로 40년 어린 여자와 재혼하면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었다. 지난해 11월 갑자기 엔화 약세 포지션에 배팅해 지금까지 약 10억 달러를 벌었다고 한다. 우리 돈으로 1조 1000억 원 정도다. 3개월 만의 수익이 이렇다.

또 소로스와 친분이 있어 같이 엔에 숏을 친 다른 운용사들도 대박이 났다는 소식이다. 올해 82세인 소로스가 은퇴 후 재미로 돈을 조금 넣고 해봤는데 이번에도 정확하게 맞았고 수익도 현재 엄청나다. 이런 것을 보면 급등주, 속된 말로 끼 있는 종목들만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같은 투자자로서 이해가 된다. 현재 엔화 약세는 일본정부의 의지도 물론 들어있지만 시장의 생리로 봐도 갑자기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소로스가 엔화에 대한 숏 포지션을 청산했다는 소식이 외신에 뜬다면 제일 먼저 전하겠다. 그때가 엔화 약세 기조의 종료, 즉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의 본격적인 반등 시점으로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대북 리스크만 아니라면 우리나라 증시는 오늘 하루 더 가도 이상하지 않을 날이고 어제 옵션만기일도 잘 넘겼다. 개장 시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하겠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