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만 1,400억달러(원화 약 152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쏘시에이츠(BA)를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의 제왕` 레이 달리오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서 달리오는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로 세계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면서 "현금을 차입해서라도 주식과 원유를 적극적으로 사들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달 23일 BA가 비밀스러운 회동으로 유명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고객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BA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밥 프린스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시장에서 가격 측면에서 경제환경의 변곡점에 도달했고 실제로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현금을 차입해서라도 전 세계 위험자산을 매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BA는 달리오가 밝힌 낙관론을 근거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식 뿐만아니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회사채 등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국 통화 가운데 BA는 영국 파운드화, 한국 원화, 멕시코 페소화, 러시아 루블화에 대해서는 매입을, 일본 엔화와 호주 달러,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는 매도를 추천하기도 했다.
BA의 대표 펀드인 `퓨어 알파`는 지난해 +0.8%의 수익률에 그쳤지만 지난 1991년 설정이후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고, 또 다른 펀드인 `올 웨더`는 2012년 +15.0%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96년 설정이후 연평균 9.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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