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엔화 환율이 94엔을 돌파했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해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아베노믹스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레이너드 차관의 발언 직후 달러-엔 환율은 급등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오전 6시46분에는 1달러에 94.41엔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94.2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94.41엔은 2010년 5월초 이후 약 2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미국은 성장 촉진과 디플레이션 탈피를 지향하는 일본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일본이 미국 국채를 계속 사들이려면 우선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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