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임기 첫 국정연설이 현지시간 12일, 우리시간으로 내일 이뤄집니다.
재선을 의식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국정연설은 최대 과제인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북핵 실험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심입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2일 재선임기 첫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2기의 청사진을 밝힙니다.
재선에 성공한 만큼 이번 국정연설에서는 집권 2기의 지향점에 대해 명확히 언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가 올해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경제`.
먼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큰 틀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사회기반시설과 대체에너지, 교육 등에 대한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즉 시퀘스터 발동을 연기하고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연방정부 재적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의회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주례 연설에서 3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정부 예산 자동 삭감을 피할 방법을 찾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9일 주례연설)
"예산절충 작업은 시간이 걸린다. 의회가 3월 1일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고용창출을 위한 지출과 국방예산 자동삭감 등 이른바 시퀘스터(예산 자동삭감)가 발동돼 중산층과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협상에 난항을 겪어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발언으로 공화당을 압박할 지 미 의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핵 무기 개발이 미국을 직접 겨냥하고 있어 이번 국정연설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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