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가 20% 가까이 급증하며 실업급여가 3000억원대에 육박했습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감원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난데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계약기간 만료까지 겹친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8.1%(2만1000명) 증가했습니다.
기존 신청자까지 합치면 실업급여 수급자는 36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5.2% 늘었고 실업급여 규모도 2956억원으로 6%(167억원) 늘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20% 가까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 고용부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고용상황이 좋아 실업급여 수급자가 많지 않았고 지난 12월에 신청해야 할 신청자가 1월에 몰리면서 수급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악화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12월 이직사유별 실업급여 수급자격자 현황에 따르면 48%가 ‘기타회사 사정에 의한 이직’이었고 이어 ‘비정규직의 계약기간 만료로 인한 이직’이 27%를 차지했습니다.
1~2년 미만 단위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비정규직은 대부분 연말을 기점으로 계약을 종료하기 때문에 11·12·1·2월에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폐업 도산’(4%), ‘경영상 필요에 의한 퇴직’(3%)도 실업급여 수급자 증가에 한 몫을 했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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