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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기에는 인구 동태의 새로운 현실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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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가 제시하는 혼란기 경영 해법은?] 6회. 혼란기에는 인구 동태의 새로운 현실을 파악하라

인구 동태의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패턴의 경제 통합이 이뤄지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며, 특히 선진국들은 구조적으로 남아도는 인력을 예상하고 대처해야 할 필요성으로 인해 그와 관련한 사회 정책이 요구될 것이다.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서구의 접근법과 일본의 ‘평생고용’ 정책은 모두 기껏해야 부분적 성공을 거둔 미흡한 정책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인구 동태는 기업과 정부, 고용인과 피고용인, 노동조합이 가장 소중히 여겨왔던 신념과 습관을 바꿔놓을 것이다. 인구 동태는 완제품 위주던 국제 교역을 ‘생산 분업’으로 대체함으로써 국제 경제 및 국제 무역의 일반적인 통념을 재고시킬 것이다. 또한 소비자 시장의 구조 및 분할에 대한 사람들의 강한 신념을 흔들어놓아, 그로 인해 전통적인 ‘다국적 기업’이 ‘다국적 연합’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노동력 부족과 노동력 과잉이 동시에 존재하게 되어 고용 및 실업의 전통적 개념과 척도를 뒤흔들 것이다. 선진국들로 하여금 고등교육을 받은 경영 및 전문직의 고용 기회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게 하는 한편, 경제 빈곤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미숙련 내지는 반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도록 압력이 조성될 것이다.

지난 100년 동안 성취해 소중히 간직해온 일정 연령의 ‘은퇴’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들 것이다. 선진국들의 노동력이 크게 변화해 하나의 ‘노동력’이 아니라 각기 서로 다른 필요와 기대와 행동 특성을 가진 여러 ‘노동력들’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경제학자와 기업인과 정치인은 인구가 문제라는 것을 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그런 태도가 별 문제 없는 것으로 통했다. 그 이유는 인구 동태의 변화가 기업인이나 정치인이 내려야 하는 결정과는 무관할 정도로 긴 시간적 스케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기업인이나 정치인의 결정이 5~10년의 타임 스팬(time span), 즉 시간 범위를 갖는 것과는 달리 전통적인 인구 변화는 40~50년 만에 일어난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에 접어들며 인구 변동의 시간 범위에 돌연변이가 나타났다. 이제 인구 변동은 극도로 짧은 기간을 두고 일어나며, 과격하고 변덕스럽고 모순된 양상을 띠게 되었다. 그런데도 다른 무엇보다도 더 예측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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