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침체됐던 반도체 시장이 수요자에서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하며 시장상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SK하이닉스가 탄력을 받아 시장에서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태원 SK회장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 퀄컴의 폴 제이컵스 회장을 만났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와 퀄컴의 발전적인 관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양성욱 SK그룹 부장
"(최태원 회장님이) 다보스 포럼에서 퀄컴 회장 만났습니다..시스코 회장도 만났는데요. 긍정적인 의미입니다."
이처럼 최 회장이 포럼 일정 중 특별히 시간을 할애한 것은 SK그룹이 반도체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올해 3월이면 SK그룹의 일원으로 거듭난지 꼭 1년이 되는 SK하이닉스.
지난해 반도체 시장 불황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전을 이어간 데 이어, 올해도 시장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곳곳에서 흘러나옵니다.
침체됐던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전화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시장이 안 좋았었다. 올해는 반도체 시장이 수요중심에서 공급자 위주 시장으로의 변화하고 또 그래서 기술력을 갖춘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이다."
특히 올해 D램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반도체 시장은 침체기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D램시장은 약 31조원의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CG>이는 지난해 27조원보다 13.6%증가한 것으로 2011년과 2012년 전년과 비교해 각각 25.5%와 10.6%씩 시장이 위축됐던 것과는 대조적인 것입니다.
최근 스마트기기의 성장에 따라 모바일 반도체 수요에 맞춰 경영전략을 수립한 것 또한 SK하이닉스에게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기존 PC용 D램의 비중을 줄이고 스마트기기 수요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40% 수준이었던 모바일 솔루션 제품을 오는 2016년까지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라는 날개를 단 SK하이닉스.
침체된 시장 회복과 함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