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덕조 기자
<기자>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즉 GDP는 전기대비 0.4% 성장했습니다.
당초 전망 0.8%의 절반수준입니다.
지난해 3분기 0.1% 보다는 높지만
7분기 연속 1% 미만의 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저성장세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2% 성장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수준입니다.
지난 1월11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4분기 경제성장률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국내총생산에서 지출쪽을 보면
민간소비는 0.8%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8% 감소를 보였습니다.
건설투자 역시 부진했구요
수출은 선박 등을 중심으로 1.2%
수입은 원유 등을 중심으로 1.1% 감소했습니다.
경제활동별로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요
농림어업은 축산업 증가로 5.7% 증가했고
제조업은 반도체, 휴대폰 등이 늘었습니다.
역시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부진하면서 0.7% 감소했습니다.
특히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전기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입니다.
GDI는 GDP에 교역조건을 감안한 지표인데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원화절상 영향을 그대로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역시 경제성장이 순탄치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1일 종전 3.2%에서 2.8%로 낮춰잡았습니다.
IMF도 오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발표한 전망치(3.6%)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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