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수입차의 거센 공격을 받아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기아차의 K시리즈 중 3종이 내수판매 상위 10위에 오르며 기아차의 선전을 이끌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들에게 기아차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각인시켜준 `K시리즈`.
지난 2009년 K7 출시를 시작으로 2010년 K5, 지난해 K9과 K3, 그리고 K7 페이스리프트까지..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2008년 27.4%에 불과했던 기아차의 내수점유율이 지난해에는 34.2%까지 올라섰습니다. (자료: 2007년 22.3%, 2008년 27.4%, 2009년 29.8%, 2010년 33.2%, 2011년 33.5%, 2012년 34.2%)
특히 12월에는 `K시리즈` 가운데 K9을 제외한 3종이 모두 내수판매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며 기아차 `효자`상품임을 과시했습니다.
6천987를 판매한 K3가 6위, K5(5천631대)와 K7(4천633대)이 각각 7위와 9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다 5위인 모닝과 10위인 스포티지R까지 합하면 10위권에 기아차 모델이 5개나 진입했습니다.
`K시리즈`를 위시한 기아차 인기의 주요인은 `디자인 혁신`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피터 슈라이어 /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사장
"자동차 회사의 성공과 디자인은 밀접하다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디자인에 매력을 느낄수록 차량 시장 볼륨도 커진다. 이것이 곧 회사의 성장이다."
<인터뷰> 톰 러블리스 / 기아차 美판매법인 부사장
"기아차에 있어 비주얼 아트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브랜드가 글로벌 디자인팀을 통해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연간 판매순위에서도 여러 차종을 줄줄이 상위권에 올려놓은 기아차.
K시리즈를 위시한 디자인 혁신을 통해 자동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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