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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시장 개입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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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조만간 원화 강세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환율 개입에 대한 대책은 준비가 다 돼 있다.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

외환시장 개입 시점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말 할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구두개입에서 직접개입으로 바뀐 이유는 글로벌 환율전쟁의 여파가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원화강세 속도가 가팔라 경제주체들이 대응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에 박재완 장관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공조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환율 변동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정부 정책으로 대응하고 국제금융기구나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의 경로를 통해서도 협의 내지 여러가지 대책 강구 등을 촉구”

박 장관은 일본의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이 단기 부양에는 도움이 되지만, 국채이자 상승 등 여러 경로를 거쳐서 중장기적으로 비용을 유발한다며, 오히려 거품을 키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환율 변동성에 취약해 ‘글로벌 현금인출기’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한국.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에 맞서 정부가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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