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재정 상태를 현재 당면한 최대 위기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는 세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92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36%가 미국 재정 상태를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유럽 부채 위기(29%)가 두 번째 위험으로 뽑혔고, 중국 경제 둔화(15%)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들은 미 부채 한도에 대한 걱정 때문에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7%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미국 정치권의 논쟁 탓에 미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적극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로 집계됐습니다.
하워드 왕 JF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간 `대 타협`이 없는 한 미 재정 문제는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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