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극심한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세종시는 역시 달랐습니다.
전국 땅값 상승 1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그 여세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는 지난달에도 전국 땅값 상승률 1위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지난달 세종시 땅값은 0.49%가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연간으로는 5.98%가 올랐습니다.
현지인들이 체감하는 실거래가 상승폭은 더욱 큽니다.
<인터뷰> 박재윤 세종시 공인중개사
"공무원들 주거여건이 열악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거래 빈도는 많지 않습니다. 작년대비 10~20% 정도 올랐습니다."
이같은 세종시 땅값 오름세는 정부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등 6개 부처가 이전을 마친데 이어 나머지 부처도 속속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반 여건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김택균 기자(tgkim@wowtv.co.kr)
"정안IC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이 광역도로가 두 달전 개통되면서 세종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이같 은 도로망 개선도 세종시 땅값이 상승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세종시 외에 보금자리 건설이 활발한 경기도 하남시와 혁신도시 사업이 진행중인 대구, 동계올림픽 수혜지인 평창 땅값도 크게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반면 인천과 서울일부 지역은 신규 개발이나 도심 재개발 부진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국의 땅값이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대비 아직 0.11% 낮은 수준이라며 선별적인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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