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바일 반도체 업체인 퀄컴이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인 팬택에 23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퀄컴과 팬택의 전략적인 관계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한창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모바일 반도체 업체인 퀄컴이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의 1대주주로 등극했습니다.
팬택은 유상증자를 통해 퀄컴으로부터 2300만달러를 유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투자금이 들어오는 다음달 7일이면 퀄컴의 지분은 11.46%에서 13.49%로 늘어나 단일주주로 팬택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갖게 됩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팬택과 퀄컴의 관계는 전략적인 사업 파트너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먼저 팬택은 퀄컴의 프리미엄을 업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모바일 칩 확보를 통해 스마트폰 생산에도 어려움을 덜 수 있습니다.
매년 2천억원 가량 들어가는 R&D 자금에도 숨통이 트여 경쟁사와의 연구 개발 경쟁에서도 뒤쳐지지 않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 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삼성의 AP칩)엑스노스가 시간이 지나면 스펙 다운된 스마트폰에 적용이 될텐데 그러면 퀄컴과 경쟁관계가 되는거죠. 그런 점에서 퀄컴이 (팬택 투자를 통해) 고객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죠"
워크아웃의 아픔을 딛고 20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팬택.
이번 퀄컴의 투자 유치를 통해 재도약을 발판을 더욱 견고히 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