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유럽시장은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서 자동차 시장도 위축됐는데요.
유럽과 미국업체들이 부진을 보인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BMW를 제외한 모든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판매부진을 겪었던 유럽시장.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괄목할 만한 판매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3만4천460대, 기아차는 6% 늘어난 2만4천400대를 판매했습니다.
시장점유율도 역대 최고 수준인 7%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힘입어, 4위와 5위인 BMW, GM의 뒤를 바짝 뒤쫓으며 6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전통강자인 포드와 피아트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연간기준으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보다 각각 9.4%와 14.5% 성장했습니다.
반면, 유럽시장 1위 기업인 폭스바겐은 14.5%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으며, 프랑스의 PSA와 르노도 각각 18.8%, 19.4%씩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동반침체의 사정은 미국과 일본업체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미국업체인 GM은 오펠과 쉐보레의 동반부진으로 27% 하락했고, 포드도 27.3% 감소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습니다.
또,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업체들도 미국시장에서의 부활과는 대조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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