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19일부터 `처음처럼` 등 소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8%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1개월전 참이슬 등 소주 출고 가격을 8.19% 올린 것에 뒤이은 것이다.
롯데주류의 소주 출고가는 2009년 이후 4년 만에 인상되는 것이다. 대상 품목은 처음처럼, 산처럼, 담금소주 등 3개 제품군이다. 주력 제품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360㎖ 병 제품 출고가는 868.9원에서 946원으로 8.87% 인상되며, 1.8ℓ 페트 제품(19도)의 출고가는 3천266.5원에서 3천494.7원으로 6.99% 오른다.
이와 함께 20도 `진한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961.4원으로 8.14%, 저도소주 `순한 처음처럼`은 930.6원으로 9.74%, 강원 지역에서 판매되는 `산처럼`은 961.4원으로 8.16% 각각 인상된다. 담금소주 1.8ℓ(30도)의 출고가격도 8.17% 인상된 4천31.5원에 판매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주정가격이 오르고 4년간 포장재료비와 물류비 등 많은 원가 상승요인이 있었다"며 "최근 경기상황을 고려해 최소한 인상요인만 반영함에 따라 경쟁사 제품보다 낮은 출고가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