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4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는 전세계 각국의 차들이 모여서 맵시를 한껏 뽐내고 있는데요.
현대·기아차 등 우리 자동차업체들도 참여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내로라 하는 자동차회사들이 모두 모여 신차의 향연을 벌이고 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
세계적으로 위상이 부쩍 높아진 우리 완성차 업체들도 새로운 신무기로 무장하고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루프에서부터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선이 돋보이는 쿠페형 콘셉트카.
디트로이트 모토쇼에서 공개된 현대차의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HCD-14`입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큰 관심을 끌며 현대차의 차세대 프리미엄 차량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이 차는 프리미엄 라인의 미래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다. 또, 차량의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이끌 것이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도 모터쇼 현장에서 "현대차가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점은 현대차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기아차는 북미 대형차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설 `신병기`로 `더 뉴 K7`을 공개했습니다.
이 차량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 2달 만에 8천여 대가 판매됐습니다.
기아차는 K7을 2분기부터 화성공장에서 양산해 북미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북미시장에서 중소형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던 기아차로서는 `더 뉴 k7`이 프리미엄 시장 진입의 기대주인 셈입니다.
<인터뷰> 톰 러블리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
"기아차에 있어 비주얼 아트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브랜드가 글로벌 디자인팀을 통해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한편, GM은 2014년형 쉐보레 콜벳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이목을 끄는가 하면,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소형SUV `트랙스`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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