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로 알려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으로 일본이 올해 디폴트(채무불이행)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전 자문이었던 후지마키 재팬의 후지마키 다케시 회장이 아베 총리의 재정,통화정책으로 올해 일본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후지마키 회장은 "아베 총리가 엔화 약세를 유도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노력은 높게 평가하지만, 지금 일본의 부채규모를 고려했을 때 대규모 재정지출은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 전까지만 해도 아베 총리의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겠지만, 지금은 경제 붕괴를 가속화시킬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로 "엔화가치가 너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일본 국민들이 해외자산을 사들이기 위해 은행 예금을 인출한다면 정부가 충분한 자금을 조달받지 못할 것"이라며 "일본의 재정붕괴가 내일 당장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지마키 회장은 지난해 6월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일본이 5년 안에 디폴트 할 것이라면서 달러화, 스위스프랑,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파운드화 등 선진국의 통화를 사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일본이 디폴트 하면 엔화가 달라화에 대해 400~500엔대로 하락할 수 있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8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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