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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자산총액, 개설 10년만에 43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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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대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작년 말 현재 14조7,177억원으로 2011년말 보다 48.6% 성장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06종에서 135종으로 27.4% 늘었고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5,442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자산규모가 2002년 개설 당시 3,444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간 43배나 규모가 커진 것이다. 국내 ETF 시장은 개설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톱10` 시장으로 성장한 상태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시장이 횡보 국면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ETF 시장으로는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ETF 시장의 투자자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2.4%로 전년에 비해 사도 줄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비중은 각각 4.5%포인트와 3.1%포인트 커졌다 기관 중에서 유동성공급자(LP)를 제외한 증권선물, 펀드, 보험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상품 유형별로는 레버리지ETF와 인버스 ETF 등 파생형 ETF의 거래비중이 높았고 시장대표 ETF가 그 뒤를 따랐다.



거래소는 작년 한해 동안 구리실물 ETF 등 신종 ETF가 다수 상장됐고 ETF 운용사도 13개에서 16개로 늘어나 보수인하 경쟁이 치열해진 것을 빠른 성장의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은 출범 이후 연평균 45.6%의 성장률을 보여왔다"면서 "올해 말에는 약 18조원, 2015년에는 약 30조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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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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