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경매시장의 매물이 최근 4년내 최대 수준인 3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경매·부실채권(NPL)컨설팅법인 이웰에셋은 `2013년 경매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부동산값이 떨어지고 거래 침체가 장기화해 담보가치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부동산이 대거 경매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2~3년간 호황을 누렸던 지방 부동산시장마저 꺾이는 추세라 경매물건 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30만건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업체는 전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부동산경매물건 수는 2010년 25만1천210건(주택 8만8천722건), 2011년 22만801건(7만7천657건), 2012년 21만8천750건(8만1천926건)으로 줄었지만 주택 매물은 증가세다. 단기간에 공급이 쏠려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도 경매시장에서는 건재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이들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3~5% 수준이지만 경매로 저가에 구입할 경우 6~9%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수도권 기준으로 오피스텔 낙찰가율이 70%, 상가는 60% 안팎이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웰에셋의 이영진 부사장은 "경매물건이 늘어날 뿐 아니라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 지방 주택시장 침체 전환, 바닥난 개발호재,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등이 겹쳐 올해 상반기까지 낙찰가율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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