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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누적에 청와대행 시내버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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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와대 앞길까지 운행하던 `8000`번 시내버스가 운행 4년 8개월 만에 폐지됐다.

7일 서울시는 운영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8000번 시내버스 노선을 5일 폐지했다고 밝혔다. 8000번 버스는 지난 2008년 5월 신설, 남대문에서 출발해 시청, 세종문화회관, 경복궁 서문, 청와대 앞(분수대-춘추관), 경복궁 동문, 서울신문사 맞은편을 거쳐 다시 남대문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운행했다.



청와대는 버스 노선 운행 개시 당시 "그동안 보안과 경호상의 이유로 통제해 왔던 청와대 앞길에 일반 시내버스가 운행된다"면서 "청와대 앞길을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에 따라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승객 부족 등으로 운영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8000번 버스를 지난해 8월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에만 운행하는 주말 맞춤버스로 조정했다가 이번에 완전히 폐지했다.

서울시 버스관리과 공성국 노선팀장은 "지난해 8월 이후 모니터링을 했더니 운행 버스 두 대를 합쳐 승객이 하루 평균 90명 정도, 한 회당 4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연간 약 6천만원의 운영적자가 누적돼 버스 운행 자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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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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