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특집
대신증권 김용식 > 지난 연말 다소 조정 장세를 보였지만 8월 이후부터 중소형주의 상승세가 매우 두드러졌다. 2013년에도 그런 장세가 연출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많이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2013년에도 이러한 추세는 유효하다. 이는 두 가지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대체적인 증권사들의 코스피 지수밴드는 1800선대 중반에서 2300대 후반 정도로 예상한다. 패턴은 상저하고, 즉 하반기에 고점이 나올 것으로 본다. 반대로 말하면 상반기에는 하반기보다 재미 없는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지지부진한 상반기에 중소형주에게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종목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긍정적인 흐름은 지난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2013년 상반기에도 유지될 수 있다.
또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경제민주화 관련된 정책들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이다. 대부분의 규제정책들을 보면 일감 몰아주기를 방지하거나 대기업 총수들의 횡령과 같은 배임 관련 부분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형주에 대한 규제나 가이드라인이 많이 제시될 것이다. 그러므로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경제민주화에 대한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의 근거로 2013년 상반기, 하반기까지도 중소형주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2년 말에 바카라주의 상승세가 매우 두드러졌다. 그런데 이 주식들의 공통점은 기대감은 상당히 크지만 수익 추정이 곤란하다는 점이었다. 2013년에도 이러한 주식들의 추세가 크게 다시 날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는 약간 비관적이다.
첫 번째는 2012년에 상당히 큰 시세를 한 번 줬기 때문이다. 시세를 주고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근거는 상당히 높은 기대감이 있었지만 나온 실적을 봤을 때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수익 추정에 대한 부분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현재는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기대감은 상당히 크지만 수익 추정이 되지 않고 있는 여러 산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카라다.
2012년만큼의 상승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지만 이러한 기대감이 실적에 연결되는 기업들을 선별적으로 공략한다면 2012년 못지 않은 상승률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두 좋아지는 장세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소형주의 성장을 위해 세 가지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첫 번째는 새로운 시장, 두 번째는 낮은 경쟁강도, 세 번째는 진입장벽이다. 이 세 가지의 조건이 맞춰지고 그 안에서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이라면 충분히 2013년에 기대를 할 수 있다. 세 가지 정도의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첫 번째는 전자결제주 산업, 두 번째는 스마트카 산업, 세 번째는 친 고령화 기업으로 고령화 시대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전자결제주 업체에 대한 첫 번째 근거는 높아지고 있는 신용카드 사용률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았던 해는 2002년이다. 2002년 이후로 신용카드 사용률이 급격히 감소됐지만 최근 2012년에는 2002년 이전에 보지 못했던 신용카드 사용률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 조만간 2002년 수준을 넘을 것으로 본다.
두 번째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이다. 신용카드의 사용은 오프라인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 온라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률도 굉장히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번째는 우호적인 정부의 정책 시행이다. 세수의 확보나 여러 정부 정책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정책이 개발되고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자결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스마트카 산업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트카는 2013년 하반기에 현대자동차가 완성된 형태의 스마트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3년 중반부터는 스마트카에 대한 붐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2050년 정도 되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령 국가로 등극하게 된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친 고령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전자결제주 시장에서는 크게 4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는데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한국사이버결제, 다날이 그것이다.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4개의 기업에 대해 모두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시장 진출에 유일하게 성공한 다날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다날은 휴대폰 소액결제 업체인데 우리나라 시장점유율 1위인 업체다.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미국시장에 진출한 유일한 업체다. 초기 년도이며 향후 미국시장에 진출한 것이 큰 레퍼런스가 되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나 유럽지역에도 충분히 진입할 수 있고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결제주 업체 중 4개의 업체는 모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지만 그 중 다날에 상승 모멘텀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스마트카 산업 관련해서는 유비벨록스, 인포뱅크, MDS테크라는 기업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 현대자동차와 가장 큰 협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유비벨록스다. 인포뱅크와 MDS테크는 제한된 형태로 기여하고 있지만 유비벨록스는 현대자동차 스마트카의 전자장비에 전체적이고 총괄적인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카 산업에 대한 테마가 일어난다면 유비벨록스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친 고령화 산업에 대해 알아보자.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 의료기기 시장이 가장 크다. 또 그 의료기기 시장 안에서는 치과 분야가 가장 큰데 그 중 우리가 주목하는 기업은 바텍이다. 바텍이라는 기업은 치과 X-ray 장비 제조 업체다. 최근 신흥국에서 X-ray 장비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 바텍에 대한 해외 진출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결과적으로 전자결제주 업체 중에서는 다날, 스마트카 업체 중에서는 유비벨록스, 친 고령화 기업, 특히 치과 분야 중에서는 바텍을 특히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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