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환율이 1천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하락하며 1061원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에 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오늘은 할 말이 없다. 어제 말한 것과 같은 입장이다”
Q 추가대책방안은 언제쯤 나오나? "노코멘트하겠다"
박 장관은 2일 "환율의 쏠림현상이 걱정된다"며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1060원선 붕괴도 목전에 둔 만큼 정부는 곧 적극적인 방어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환 포지션 등 외환규제 3종세트 가운데 일부를 손질해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환율이 1천원 미만으로도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와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으로 우리나라에 달러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부분의 국내외 금융기관들도 1천원 초반대의 원달러 환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 수출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자와 자동차 업계가 예상한 올해 환율은 1070~1090원.
이를 기준으로 잡고 경영전략과 환율 대응방안을 마련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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