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와 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을 예상하면서 체질 강화로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은 "올해 생명보험시장은 내수 경기 부진과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자산운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와 연금시장 활성화를 통한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창의적 변화, 혁신, 도전`으로 정하고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의식의 철저한 변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먹구름에는 은색 테두리가 있다`는 영국 속담을 인용해 생명보험업계가 직면한 저금리와 저성장,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라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밝혔습니다.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도 "올해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 시행에 따른 수익 악화 등으로 매우 힘든 한 해"라며 "서민금융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과거의 방식으로는 승리하기 어려우니 끝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응형무궁(應形無窮)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이재우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집 단계부터 우량 고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선제적 신용관리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를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풍소우목(風梳雨沐)을 언급하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전장에서 결연하게 싸우듯 최고경영자와 임직원이 힘을 모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자"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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