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기획특집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 희망은 충분히 있으며 하반기부터 주가는 괜찮게 올라갈 수 있다. 내년 코스피 밴드는 1820에서 2250 정도로 본다. 이는 배당할인모델로 추정한 지수이며 저점인 1820은 PBR 1배 수준으로 강력한 방어선이 구축될 것으로 판단한다. 고점인 2250은 2013년 예상실적 PER 기준 9.7배다. 기본 전제를 가정한다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지수대다.
최근 연말 주식시장은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탔다. 그러나 이것이 2013년 초까지 계속 이어지기에는 조금 부족할 것이며 결국 1분기 중에는 주가의 조정이 나타날 것이다. 2분기부터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전개될 것이다. 전체적인 코스피 그래프를 보면 나이키형 회복세가 예상된다. 주가도 마찬가지이지만 경기상황 자체도 나이키형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결국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재료가 나타날 것이며 주가상승세가 구체화 된다. 내년 주가의 흐름은 상저하고로 전망한다.
최근 연말 주식시장을 보면 부담폭이 있을 수 있다. 내년 초에는 주가가 올라간 것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실질적인 경기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 기업의 영업실적도 하향 조정세가 계속 나오고 있고 펀더멘탈상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경기 관련 주식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 관련주가 오른 이유는 낙폭이 과대했기 때문이다. 낙폭과대 중심의 상승 흐름이었고 어떻게 생각하면 연말을 앞두고 윈도우 드레싱적인 성격이 과했다. 결국 1분기 중반까지는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중요한 문제가 있다. 최근 계속 이슈화되는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다. 이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내 해소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고 있고 코스피 상승의 발목을 계속 잡을 수 있다. 만약 재정절벽 문제가 적극적으로 타결된다고 해도 미국경제가 당장 강한 회복으로 상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연초 주가의 조정세는 어쩔 수 없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도 1분기 중에는 해결될 리 없다. 유럽문제도 종합주가지수를 주춤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러한 상황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코스피는 1분기 중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고 어차피 1분기 중반 이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점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코스피는 적어도 PBR 1배 미만으로 떨어질 수는 없다. 1820을 잡아놓았지만 1900밑으로만 떨어져도 적극적인 매수 구간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정책 효과가 나오는 시기는 신정부가 들어서서 구체적으로 정책이 나오는 2분기부터이며 1분기에는 정책의 공동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정확하게 보면 2분기부터 상승장을 예측하지만 3월부터 적극적인 매수가 가능하다. 각국에서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재정부양 정책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2분기 전후가 될 것이다. 돈이 풀리는 과정에서 유동성 효과와 주가의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본격적인 부양책에 기대고 있고 최근 도시화 계획 초안이 마무리된 상황이다. 향후 10년 동안 도시화 추진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중국은 소비를 부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이 인프라 투자는 중국경제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 옆의 한국의 경제상황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시그널로 반영될 것이다.
중국 신정부의 경기부양도 중요하지만 한국 신정부에 있어서도 경기를 살리기 위한 내수 활성화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다. 건설업종은 경기부양 효과가 커서 부동산 정책도 적극적으로 시행될 것이다. 2분기부터 주가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는 이유는 올해 미국의 QE3가 발표됐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QE3의 효과는 1분기 하순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지난 12월에 FOMC에서 올해 말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대신해 1월부터 매달 4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신규매입하기로 했다. 그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반기부터는 유로존 위기도 조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의 상황은 좋아진다.
물론 세계경제의 상황이 호조세로 전환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러나 저점을 확인하는 것은 분명하며 그 저점의 기반을 닦아주는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유동성이 워낙 풍부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갖출 수 있다.
QE3 발표 이후 경기주가 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방어주, 내수주 중심으로 올랐고 그때부터 경기민감주는 폭락세를 보였다. 11월 중순 이후 경기 관련주가 다시 올라가고 내수주, 방어주가 떨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렇게 업종별로 펀더멘탈이 급격하게 변화한다는 것은 사실 말이 되지 않는다. 내년에 대한 기대심리로 인한 단기적인 경기 관련주의 주가 상승세라고 판단한다. 결국 내년 초에는 차익실현이 나올 것이다.
제시하고 싶은 것은 2012년에는 기본적으로 경기부양책 효과가 나타난 것이고 내수주, 방어주 중심의 상승세가 다시 나타난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한국의 신정부 출범 이후 내수 중심의 정책 기조 변화가 당연히 나타날 것이고 최근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원화 강세도 사실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에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다.
2013년에는 저성장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저성장 국면에서는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이 나오기 상당히 어렵다. 시장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영업실적이다. 향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업종, 기업 중심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신정부 들어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유통업종이나 음식료, 제약업종 등에 수혜가 나타날 것이다. 새로운 정부 경기부양책을 고려한다면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건설업종이다. 부동산 정책, 건설 부양책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건설업종도 좋을 것이다. 또 원화 강세로 수출주가 부담을 받기는 하겠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IT업종은 긍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적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도 삼성전자 중심의 대형 IT업종은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
올해 운송업종은 상당히 심각했다.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송량 부진, 고유가로 인한 운항비용 증가로 수익 부진이 지속됐고 주가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운송산업은 공급과잉 구조로 수송단가 하락세가 나타났고 유가, 환율에 대한 외생 변수에 취약해 그에 대한 주가의 부담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2013년 운송업종은 전반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고 주가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다.
항공업종은 여객수송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점진적인 회복세가 가능하고 제트유가는 벌써 하향 안정화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유류비 부담은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원화 강세는 항공업종에 가장 큰 수혜를 준다. 이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세가 지속되고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공항도 구체화되고 있으므로 중장기 고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다. 항공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탑픽종목으로 대한항공을 제시한다. 대한항공은 KAI 수권 때문에 약간 부담을 받았다. 그러나 KAI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결됐기 때문에 내년 실적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주가의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해운업종은 공급과잉 문제 때문에 부담스럽다. 워낙 최악의 침체를 거치고 있으며 영업실적 개선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안 좋은 상황인데 주가가 워낙 바닥이다. 주가가 바닥이고 영업실적도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점진적인 주가의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다. 오늘 대한해운은 M&A 관련해 주가가 많이 움직이고 있다.
육운업종은 수송 효율성을 확보한 대형사 위주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을 추천한다. 2013년 초에 CJ GLS 합병을 앞두고 있고 실적이 양호하며 중장기 성장성이 워낙 높아 내년 탑픽으로도 손색이 없다. 운송업종 전체적으로 보면 대한항공과 CJ대한통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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