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추가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1일)보다 2.99포인트(0.02%) 내린 1만3,245.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4포인트(0.04%) 오른 1,428.48이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8.49포인트(0.28%) 하락한 3,013.81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업률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3차 양적 완화(QE3)를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2015년 중순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고 실업률(6.5%)과 물가상승률(2.5%)에 연계해 금리정책을 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부양책이 발표되자 주가가 상승세를 탔지만 실업률이나 물가가 변할 경우 현재의 사실상 제로금리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부양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응이 반감됐습니다.
이후 버냉키 의장이 통화정책의 한계성에 대해 우려하는 회견을 하자 주가는 하락 반전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재정절벽 문제가 이미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를 탈선시키지 말고 정치권이 모여서 장기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방안에 곧장 합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권이 합의를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감축이 가져올 경제 충격을 다룰 연준의 정책 수단이 거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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