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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영양불균형 '심각' 칼슘 부족 지방 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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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와 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가 ‘2010 국민건강통계’를 분석한 결과 영양 섭취가 부족한 사람들이 전체의 10%가량인 반면 에너지·지방을 과잉 섭취하는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다.

나트륨 과잉 섭취, 칼슘·비타민의 섭취 부족 등 영양소별 섭취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했는데 나트륨의 경우 평균 섭취량이 충분 섭취량의 3배(2010년 341.9%)를 초과했다. 2010년 칼슘 섭취 부족 인구는 65%를 초과했고, 단백질·인을 제외한 대부분 영양소의 섭취 부족 인구도 25%를 넘어섰다.

비만율도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 성인의 경우 비만율이 1998년 26.0%에서 2010년 30.8%로 4.8%포인트 늘었다. 아동은 6∼11세가 1998년 5.8%에서 2010년 8.8%, 12∼18세가 1998년 9.2%에서 2010년 12.7%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3명 중 1명이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고, 일부는 영양 과잉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박현아 교수팀이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만 2세부터 만 18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6,131명을 분석한 결과, 3명 중 1명인 33.4%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아이들의 복용률은 37.3%로 결식아동의 복용률 25.3% 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으며, 간식을 자주 먹는 아이들의 복용률이 37.6%로 간식을 먹지 않는 아이들의 복용률 19.8%에 비해 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미취학아동(2~6세)의 46%가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있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36.2%, 중학생 28%, 고등학생 25.9% 등의 순으로 복용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현아 교수는 "영양상태가 좋은 아이들에게 건강보조식품을 복용시킬 경우 오히려 영양소의 과량 복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아이들의 평소 영양소 섭취 상황을 분석한 뒤 될 수 있으면 식사를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추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아이들 둔 부모들에게 영양 불균형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들의 영양을 무료로 분석해 주는 프로그램이 화제다.

우리아이건강지키미(www.keyole.com)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를 둔 부모와 청소년들이 이름과 비밀번호를 통해 기존에 자신이 섭취한 내용, 섭취한 음식의 평균량과 각 영양소의 평균량 확인이 가능하다.

대한성장의학회와 ㈜이지바이오메드가 함께 1년 이상 연구하고 개발한 우리아이건강지키미는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영양상태 평가법으로 알려진 ‘24시간 회상법’을 이용하여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으로 단기 영양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영양 불균형 아이들은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을 입력해 현재 자신의 키와 몸무게가 어느 수준인지, 또 부족한 영양소와 과잉된 영양소가 어떤 것인지 날마다 체크해야 한다”면서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식습관을 교정하고, 알맞은 건강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국민건강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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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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