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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이슈] 연준 추가 부양책에도 뉴욕증시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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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3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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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12일 글로벌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마지막 FOMC에 주목했습니다. 기대감으로 유럽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고요. 뉴욕은 연준의 성명 발표 이전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상승하다가 벤 버냉키 의장이 성명발표 후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다소 조정을 보인 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단연 연준의 강한 부양의지 표명이 오늘 해외 증시에 가장 큰 재료였는데요. 그 외에도 호재가 더 눈에 띄는 하루였습니다. 미국의 수입물가는 원유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5개월래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고요. 이번주 미국 소비에 관련된 지표나 실적에 주목하셔야 한다고 미리 예고 드린 바 있는데요. 이날 발표된 코스트코 실적이 추수감사절에 활짝 열렸던 미국인들의 지갑 덕을 톡톡히 보며 30%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초부터 매월 450억달러의 장기 국채를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최대 창고형 소매업체인 코스트코가 2013회계연도 1분기(9~11월)중 30%에 이르는 높은 이익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로부터 시작된 쇼핑시즌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그리스가 구제 금융의 지급 조건인 국채 환매를 완료해 조만간 구제금융 지원금을 받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그리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년 10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수정 제안을 내놓았지만, 공화당이 더욱 크게 반발하며 미 재정절벽 논의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로 올해 전 세계 기업 인수ㆍ합병(M&A)시장 규모가 5년 만에 반 토막이 났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본이 잃어버린 30년 초입에 서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자민당과 민주당 모두 경제활성화 공약을 내걸고 있지만 현실성이 부족해 20년이상 이어지는 장기침체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미 연준의 행보가 더 대담해진 모습니다. 올 연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 이후, 45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추가로 이어가기로 했군요?

    <기자> 네. 연준은 그간 양적완화 여부를 두고 신중에 신중을 더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요. 이번에는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이번 달로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확대 조치로 연준은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경우 연준이 보유하던 단기채를 팔아 장기채 매입이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단기채를 팔지 않고 추가로 장기국채만 사들인다는 점에서 시장은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물론 무기한 양적완화인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 매입도 지속하기로 결정하면서 매달 채권 매입규모는 850억달러로 변함이 없습니다.

    또 금리는 현행 0.25%로 동결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이날 연준은 "실업률이 6.5%이상에 머무르고 인플레이션이 1~2년 사이 2.5%이상 오르지 않는 한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인 경제지표 목표를 명시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기존에 2015년 중반까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날짜를 명시했던 것보다 연준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어진 셈입니다. 물가 목표는 기존 2.0%보다 0.5% 높였기 때문에 좀 더 장기간 저금리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깜짝 부양책에 더 놀라운 것은 연준 위원들의 강한 부양의지 입니다. 12명 연준 위원 중 대표적인 매파인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만 반대표를 던지고 11명 모두 찬성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전문가들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 경기에 재정절벽이란 불확실성으로 다시 침체로 돌아서지 않도록 연준이 선조치를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양적완화 규모를 더 확대할 수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다만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12월이 다 지나가고 내년초 재정절벽 임박해지면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의사 결정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재정절벽에 대처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연준도 그 충격을 상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거듭 정치권에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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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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