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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유틸리티, 성장주로 발돋움..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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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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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포커스 1부 - 기획특집

    유진투자증권 주익찬 > 기존 유틸리티 주식들은 대부분 방어주의 성격이 강했는데 향후에는 성장주라는 인식이 더 많이 퍼질 것으로 본다.

    첫 번째 키워드는 성장이다. 기존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과 같은 유틸리티 주식들은 대부분 이익이 일정했다. 주식도 주가도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는 이익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한국가스공사다.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쯤 되면 2012년 순이익의 대략 4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그것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자원에서 들어오는 순이익이다. 가스공사는 수 년 전부터 한국뿐 아니라 해외 진출했는데 이런 자원이익들이 2012년부터 발생해 2017년이 되면 전체 순이익의 대략 7% 정도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 좋은 점은 한국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LNG 수입기업이라는 바게징 파워로 인해 향후 자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스공사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난방공사다. 이 회사는 열과 전기를 파는 회사다. 2016년까지 발전소들이 많이 들어온다. 발전설비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설비증설에 대한 이익증가가 예상되고 이로 인해 매출액이 전기 부분에서 급증해 2016년 정도가 되면 2012년 대비 약 3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2016년에는 2010년 대비 2배 이상 될 것으로 본다. 이러한 성장이 첫 번째 키워드다.

    두 번째 키워드는 셰일가스다. 셰일가스는 가스 자체라기 보다 천연가스를 포함하고 있는 가스의 일종이다. 중요한 것은 가스 품질이 아닌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가스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과거 평균 미국의 가스가격은 대략 6달러 정도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5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다.

    반면 아시아의 가스 가격은 일본의 원전 가동이 중지되면서 대략 18달러까지 올랐다. 많은 갭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가스를 아시아로 수입하게 되면 운송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아시아가 쓰고 있는 절반 정도를 수입할 수 있다. 아시아 가스 도입 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세 번째는 전력부족이다. 한국의 발전용량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전력수요보다 적은 편이다. 겨울에도 여러 수요 관리를 통해 잘 버티고는 있지만 예비율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따라서 향후 발전사도 많이 건립되겠지만 독립발전, 특히 첨두발전이라고 불리는 LNG와 중유발전 발전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첨두발전 중 절반 정도는 한국전력이, 절반은 민자발전사가 가지고 있는데 발전사들의 이익이 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된 종목이 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다.

    셰일가스의 70%는 LNG로 사용되는 메탄가스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30%의 절반 정도는 프로판과 부탄이라는 LPG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셰일가스 생산이 메탄, 특히 LNG의 가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LPG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북미에서 LPG 가격은 현재 아시아 가격의 대략 40%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운송비를 고려하더라도 LNG와 마찬가지로 LPG 역시 우리가 수입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수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한국 입장에서는 에너지를 싸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관련 산업들의 발전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미수금이 가장 큰 주가의 리스크로 대두되었는데 이런 미수금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SK가스도 LPG를 저가에 들여오면 원료단가가 올라갈 때는 판매가격을 올리기 힘들지만 원료단가가 내려갈 때는 덜 내림으로써 마진을 확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유통과정이 확대될 것이다.

    유틸리티 관련된 정부의 정책은 주로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의 가격 규제다. 이는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런 규제를 단기간 내에 완화할 가능성은 적다.

    두 번째 정책 관련 이슈는 원전이다. 한국정부는 원전안전 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원전부품에 대한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원전이나 석탄을 뜻하는 기저발전의 가동량이 줄면서 첨두발전, 즉 독립발전사가 많이 가지고 있는 LNG와 중유발전이 늘면서 독립발전의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탑픽은 한국가스공사다. 가스공사의 주가는 대략 수 개월 동안 2배 정도 상승했다. 향후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 가스공사는 세계 최대 LNG 수입기업이다. 이를 활용한 바게닝 파워를 이용해 글로벌 회사와 자원개발 사업을 더 지속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키프러스와 같은 사업이 추진 중인 것도 그 예다. 가스공사의 주가상승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 탑픽은 지역난방공사다. 삼천리, SK가스와 같은 민자발전, LPG 수입기업의 주가 역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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