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제 18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리더십 보다는 ‘도덕성’이었다.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427명의 주한 외국인 및 외국인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남성 289명, 여성 174명이 참여했다.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을 묻는 질문에 외국인 전체 응답자의 40.3%(172명)가 ‘도덕성’이라고 답해 한 나라의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에게는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도덕성’이 먼저 갖춰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 뒤를 이어서는 ‘리더십’이 19.7%(84명)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13.3%(57명), ‘실천력’이 11.9%(51명), ‘외국어 실력’이 9.1%(39명), ‘외모’가 5.6%(24명)로 각각 꼽혔다.
더불어 차기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대북 외교 문제’가 53.4%(228명)의 과반수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 결과는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간의 문제가 전세계적인 관심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 전 북한은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다며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하였다. 그 뒤를 이어서는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난 및 취업 해결’이 23.9%(102명)의 선택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치안 강화’와 ‘인권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한 사람도 각각 11.9%(51명), 10.3%(44명) 있었다.
차기 대통령이 개선해주었으면 하는 외국인 정책으로는 ‘원활한 통역 시스템’ 30.9%(132명)이 1위에 뽑혔다. 동남아 및 일부 미개척 국가들의 외국인들에 대한 ‘인종 차별 해결’이 필요하다고 한 사람도 27.9%(119명)이나 되었다. 이 밖에도 ‘복잡한 시내 교통’이 22.5%(96명), ‘비싼 관광지 요금 인하’가 15.7%(67명)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또한 ‘차기 대통령이 직접 안내해준다면 함께 가고픈 관광지’로는 DMZ/JSA가 42.2%(180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DMZ/JSA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만 있는 안보관광의 대표 관광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대통령이 생활하는 ‘청와대’는 22.7%(97명)로 2위에,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알 수 있는 경복궁이 12.4%(53명)로 3위에 뽑혔다. 이외에도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10.5%(45명), 젊음의 거리 홍대 7.3%(31명), 부산 해운대 4.9%(21명)를 안내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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