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가 2,000선 붕괴 이후 이제는 1,950선을 위협받는 가운데 올해에만 증시에서 770조원이 증발했다.
4일 중국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말까지 중국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의 A주(내국인 전용 주식) 시가총액이 4조3,000억위안(원화 약 770저원) 증발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27일 3년11개월 만에 2,000선 붕괴에 이어 약세가 이어지며 4일에는 1,95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시가총액이 대폭 줄어들면서 5,6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증시 개인투자자들이 1인당 평균 7만6,800위안(원화 약 1,3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중국 도시 주민 1인 평균 연간 가처분소득 2만1,810위안(원화 약 390만원)의 3.5배에 달한다.
중국 매체들은 또 올해 8% 경제성장을 할 경우 올릴 수 있는 평균 소득 2만3,555위안도 이런 손실분의 30%에 불과하고 월급쟁이 투자자들이 올해 1년 내내 근무를 하고도 헛수고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이 계란을 매일 한 개씩 먹을 경우 이 손실분은 300여 년 살 수 있는 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에서 2007년 11월 이후 5년 동안 우량주 위주의 대표지수인 상하이,선전300지수는 60%의 누적 손실률을 보였다. 24개 A주 펀드도 5년 평균 61%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