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은 호주 경제에 불었던 광산업 호황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4일 RBA는 정례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00%로 결정했다. 금융시장에서는 RBA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글렌 스티븐스 RBA총재는 성명에서 "최근 경제지표를 보면 원자재 투자가 고점에 근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광산업 이외 부문의 단기 투자 전망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억제돼있다"고 말했다. 호주 경제는 산업 원자재 가격의 급락으로 타격을 받았으며 광산업체들은 사업장을 접고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동시에 세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저금리에 늦게 반응할 공산이 커졌다.
RBA 기준금리 결정에 호주달러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시55분 현재 호주달러-미국달러 환율은 1.0448달러까지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하 발표 직전에는 1호주달러에 1.0420미국달러 수준이었다.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전날 미국 11월 제조업 PMI가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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