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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정절벽 우려, 중국 경기회복이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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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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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 요즘 증시는 박스권 장세, 우리말로는 널뛰기 장세, 가두리 장세라고 이야기한다. 하루 오르면 차익실현으로 그 다음 날 내리고 저가매수로 그 다음 날은 오르는 식이다. 오늘 미국의 증시 하락은 어느 정도 차익실현의 핑계를 찾았다고 볼 수 있다. ISM 제조업지수는 ISM 이라는 과학적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전화로 설문조사를 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여론조사의 성격이다. 재정절벽 이야기가 나오고 수해가 날 때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전망을 물었을 때 안 좋을 것이라고 답변하면 지수가 내려가는 등 심리적인 영향이 있다. 오늘 미 증시 하락은 인위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있다. 로이터통신을 보자. 우리가 외신이나 해외증시를 보는 이유는 국내 외국인들의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서다. 무디스가 15개 글로벌 금융사의 등급을 2단계에서 크게는 3단계까지 하향 조치했다. 월가와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은행이라는 이름을 쓰고는 있지만 입출금, 수신, 여신 업무는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고 우리나라로 치면 종금사의 형태로 직접 투자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글로벌 금융사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있다.

      비록 거래창구이기는 하지만 HST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도이치뱅크, 유비에스, 심지어 한 번에 신용등급이 세 단계 내려간 크레딧스위스까지 글로벌 대표 투자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이들이 국내증시에 투자를 하기 위한 자금조달비용이 함께 올라간다는 점에서 당장 오늘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에 도움이 될 리 만무하다.


      물론 이번 조치는 지난 2월에 이미 17개 글로벌 금융기관에 대해 신용등급 재검토를 하겠다고 무디스가 경고를 한 이후 나온 것이라 시장에 큰 충격은 없었지만 씨티그룹 등은 이번 무디스의 조사결과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무디스가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근거로 제시한 수익성 하락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 각종 규제와 내년부터 도입될 바젤3 협약에 따른 자기자본비율 증액 등에 대처하는 경영상 어려움 때문에 성장전망도 함께 어둡다는 평가가 신뢰성이 부족하다. 이런 금융권 업무를 잘 모르는 것 같다는 항의 서한을 보냈다. 어쨌든 미국의 은행업종지수는 하락 마감을 했다.

      NBC그룹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올려놓았다. 미 기업들이 여전히 채용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미국에 고용이 늘어나야 소비도 하고 주택도 늘어나고 이사를 갈 때 보통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사서 바꾸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미수출 비중을 생각한다면 미국의 고용이 늘어나는 것이 우리에게는 호재다. 물론 지금 당장은 재정절벽이라는 불확실성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양적완화를 한다고 돈을 시중에 쏟아붓고 미국은 거의 제로 금리 상태인데도 기업예금 잔고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 기업들은 남은 돈을 고용에 쓰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워낙 안 좋으니 QE3가 지난 9월에 나온 것이고 이번 QE3는 덮어놓고 호재라고 좋아하기 보다는 오죽하면 QE3를 결국 저렇게 내놓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해 NBC 뉴스에서는 다음과 같은 근거를 제시한다. 불확실성이 크다. 재정절벽과 세율인상을 앞두고 법인세 같은 기업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정규직을 뽑았다가 우리나라로 치면 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급 등 4대보험을 다 해 주면 나중에 쉽게 내보내지 못하고 머리가 아플 수 있다.

      다음 항목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기술수준이 발달할수록 고용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우리나라도 하이패스가 전 도로에 100% 깔린다면 통행료 징수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 생각보다는 아날로그인 산업 전반의 여러 장치들이 많이 있었다. 심지어 툭하면 전화한 끊기는 휴대폰도 아날로그가 대부분이었다가 최근 CDMA로 바뀌었다. 오바마 정부 들어 기술업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오히려 일자리를 줄여놓았다는 설명이다. 이런 차원에서 미국의 고용이 쉽게 늘어나기는 힘들고 재정절벽이 해결되어야 하며 그 다음 구조적인 문제가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뉴 노멀이라는 표현이 있다. 고실업률, 7% 넘는 실업률에 익숙해져야만 한다는 한계가 들어 있는 컬럼 내용이었다.


      흔히 주변에서 헤지펀드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거의 백전백승의 승률을 가진 펀드라고 할까. 그러다 보니 헤지펀드를 너무 맹신하는 경향이 있고 어떤 투자자들은 무조건 따라하면 된다며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헤지펀드의 투심을 알 수 있는 외신을 준비했다. 블룸버그통신을 보자. 우리말로 하면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무슨 수를 내서라도 수익을 낸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오르기 시작하면 레버리지까지 왕창 일으켜 주식을 실어놓고 조금이라도 내리는 기미가 있으면 갑자기 있는 것을 다 팔고 심지어는 없는 주식을 빌려 공매도로 숏을 쵠다. 심지어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는 돈과 힘으로 방향성을 억지로 조절하면서 수익을 낸다. 거의 용병술격의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로 헤지펀드다.

      그런데 이렇게 다재다능한 헤지펀드들이 11월 마지막주 미국의 선물옵션 시장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한 주 만에 9.8% 늘리는 동시에 지난 8월 이후 최대인 92만 9588 계약까지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속된 말로 시장이 올라야 돈을 버는 콜 매수량을 왕창 쌓아두고 상승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미 재정절벽이나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를 중국 경제성장 가속화가 상쇄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컨센서스라고 한다. 블룸버그에서 지난주 전세계 862명의 펀드매니저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경제 성장 가속화에 대한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미국은 결국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입을 모았다. 헤지펀드가 보고 있다니 12월 랠리에 대해 기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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