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김동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미국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가 월마트 등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소비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늘 것으로 전망된데다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도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다우지수는 지난 21일보다 172.79포인트, 1.35% 상승한 1만3천9.68을 나타내 1만3천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40.30포인트, 1.38% 오른 2천966.85를 기록했고,
S&P500지수 역시 18.12포인트, 1.3% 오른 1천409.15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지수가 모두 3~4%씩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6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어제가 바로 미국에서 가장 큰 소매매출이 일어나는 블랙 프라이데이였죠.
이날 소비자들이 매우 활발히 쇼핑에 나선 것으로 보이면서 소비증가 기대를 불러왔습니다.
전날인 추수감사절 저녁과 이날 새벽부터 문을 연 주요 유통업체 매장에는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몰렸습니다.
이에 따라 월마트가 2% 가까이 오르는 등 소매업체들이 크게 뛰었습니다.
이와 함께 리서치인모션은 곧 출시될 ‘블랙베리10’에 대한 기대감에 14% 치솟았고, 휴렛-패커드도 4% 넘게 뛰며 기술주와 이동통신주도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유럽증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유럽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7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어제 영국 FTSE지수는 전날보다 0.49% 상승한 5천819.14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CAC지수는 0.87% 오른 3천528.80에, 독일 DAX 지수는 0.89% 오른 7천309.1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26일 그리스에 대한 지원 재개 확정을 위해 미리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이번주 들어 매일 오르며 주간으로는 4%나 뛰어 올해 들어 최대 랠리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의 바스프와 바이에르제약 등 대표 화학업체들이 독일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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