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이어진 정부의 외환시장 쏠림 현상 경고에 연중 저점을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하락하면서 장중 한 때 1,080.20원까지 떨어졌지만 재정경제부 브리핑에서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을 지적하고 규제강화를 시사하면서 급반등해 전날보다 2.7원 상승한 1,0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장중 저점대비 5.70원이나 높았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이 강한 경고로 원화 강세를 저지했지만 빨라야 다음주에야 추가 규제여부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그 이전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중국의 경기상황 등 외부적 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로-달러는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 실패에 따른 실망감에서 벗어나 오름세로 돌아섰고, 엔달러는 7개월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공약발표와 함께 기존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82엔 중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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