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최종구 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도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을 경고했다.
최 차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화가 계속 강세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수출입업체에서 결제를 미루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는 일부 딜러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보이는 일방적인 움직임, 쏠림현상이 심화될 경우에 정부는 소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외국환은행에 대한 특별 외환 공동검사 결과를 보고 선물환 포지션 한도 조정 같은 것에 대해 내주 중이라도 결론을 낼 수 있다고 노력하겠다고 밝혀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박재완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고 상환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구두로 외환시장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정부가 이틀 연속 외환시장에 경고성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개장 초 1,080.20원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급반등하면서 10시3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20원 상승한 1,085.30원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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