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도 연말 쇼핑시즌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소비심리 위축은 물론 최근에는 유통산업 규제와 같은 악재까지 겹쳐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유통주 전망 어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에 비해 유통업종들의 뚜렷한 회복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이 최근 매출 호조를 보였지만 소비심리 개선이라기 보다는 때이른 강추위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어려운 경기 속에 새로운 소비 트랜드도 유통 업종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추워진 날씨 탓에 패션과 화장품과 같은 백화점 주요 수익원은 홈쇼핑으로 옮겨가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김경기 / 한화증권 유통 담당 연구원>
"지금 유통업이 전반적으로 좋아진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유통업종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돼있고, 내년으로 넘어가게 되면 매출 부분에서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반등을 노려볼 수 있는 구조로 보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의 초점이 되고 있는 대형마트는 그야 말로 울상입니다.
영업일 수 제한에 이어 밤 10시 이후 영업 규제가 생기면서 대형마트는 재고 손실 부담 등 타격이 더 커졌습니다.
이러한 탓에 유통 업종 주가는 이미 빠질 만큼 빠졌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전 세계적인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겨울 매출에 의한 소폭 반등세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박석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30200 target=_blank>KTB투자증권 매크로팀 연구원>
"무엇보다 재정절벽 관련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데 미국 연말 소비시장에 대한 기대요인이 같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인 하락보다는 등락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바닥에 대한 기대와 예상보다 약한 회복이 반복되면서 유통을 비롯한 경기민감 소비재 종목들의 주가 역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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