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사망유희’ 2차 토론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사태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진중권 교수와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18일 오후`대선주자 검증`을 주제로 `사망유희` 2차 토론을 벌였다.
이날 진 교수와 황 소장은 `사망유희` 토론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황 소장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딸이 호화유학 생활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제시하자 진 교수는 "지금 네거티브하러 나온 거냐. 반칙이다. 토론을 하려면 논박을 할 수 있는 주제를 갖고 나와야 하지 않느냐. 그 사람이 내 딸이냐. 왜 내가 해명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토론이 시작된 지 50분쯤 뒤 진 교수는 "저런 분과 어떻게 토론합니까, 판타지 소설을 쓰는데… 만약 이런 식이라면 토론 못 하겠다"며 마이크를 던지고 자리를 떴다.
진 교수의 퇴장에 ‘사망유희’ 2차 토론은 급마무리 됐고, 곰TV 측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토론은 100분을 채우지 못하고 끝났다. 서로 토론을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 교수가 토론 중단을 선언해 버렸다"고 전했다.
이후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치 정신병동에 온 느낌이었다"며 "황장수가 그 동안 했던 새빨간 거짓말들,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겠다. 오늘 토론 나름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고 나갔는데 말이 통해야 말로 이기지"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안철수 딸 문제는 검증할 게 있다면 후보가 직접 해명하겠죠"라며 "황장수가 제기한 의혹들 거의 다 허위로 드러난 이상 별 거 아닐 겁니다. 짜증난 것은 증거와 사실을 들이대도 모르쇠 하는 태도, 피곤하더군요”라며 황장수 교수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황 소장도 트위터를 통해 "진중권씨, 토론장에서 뛰쳐나가고는 왜 밖에서 떠드시나요. 리턴매치할래요?"라며 "안철수 후보는 내가 제기한 의혹 제기를 공식적으로 토론이나 공방을 벌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 = 곰TV 캡처, 황장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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